서울 송파구 남단에 위치한 거여동은 조용한 주거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최근 도시개발과 교통 개선 등으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거여동의 입지를 네 가지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분석합니다: ① 교통 접근성, ② 학군 및 교육 인프라, ③ 생활 인프라와 편의시설, ④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 실거주와 투자 목적 모두에서 거여동이 가지는 입지적 가치를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교통 접근성: 5호선과 위례신사선의 중심
거여동의 교통 인프라는 5호선 거여역을 중심축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거여역은 도보로 접근 가능한 단지들이 밀집해 있고, 강동·잠실·광화문까지 환승 1~2회로 4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합니다. 특히 5호선은 직장 밀집지역인 여의도, 광화문, 종로로 연결되며, 서울 내 동서 횡단의 중심 노선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이 큽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 공사 중인 위례신사선(예정 개통: 2028년)의 수혜입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사 구간을 20분 내외로 연결하며, 위례중앙·마천·잠실새내·신사역까지 환승 없이 직결됩니다. 이는 향후 거여동을 포함한 송파 남부권 전체의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며, 거여동이 더 이상 서울의 외곽이 아닌 준중심 생활권으로 변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거여IC를 통해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도로 접근성도 우수합니다. 차량 이동 시 강남권(삼성·도곡), 하남·미사강변, 판교 등으로 빠르게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는 자차 보유 실수요층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입니다. 향후 위례 트램까지 개통되면 보행권 내 대중교통망이 더욱 촘촘해질 예정입니다.
학군 및 교육 인프라: 안정성과 개선의 공존
거여동은 전통적으로 학군보다 조용한 주거지의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위례 생활권과 연계되며 교육 인프라 개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거여동 내에는 거원초, 거여초, 오주중, 거원중, 송파중 등 다수의 공립 초중학교가 분포하고 있으며, 대부분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특히 중학교 밀집도가 높은 편으로, 학교 배정 걱정이 적은 지역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차량 10분 거리 내에는 위례·잠실권 학원가가 접근 가능하여, 거주지에서는 조용한 환경을 누리되, 자녀 교육에는 불편함이 적은 구조입니다. 위례신도시의 국제중 개교 추진, 명문 사립 초·중교 확장 등의 이슈와 맞물려 거여동 학군의 상승 여력도 주목됩니다.
단점으로는 거여동 자체 내에는 대형 학원 밀집 상권이나 사설 명문학군이 부족하다는 점이 있으며, 이는 위례신도시나 잠실과의 연계로 보완되고 있습니다. 실거주 목적의 학부모 세대에게는, "학세권은 아니지만 교육환경의 실속형 지역"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생활 인프라: 위례 생활권의 자연스러운 확장
거여동의 생활 인프라는 과거에는 다소 낙후된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 위례 생활권과의 통합적 확장이 진행되며 급격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대형 상업시설로는 거여시장, 거여역 인근의 마트·은행·약국·병원 밀집지가 있으며,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편의시설이 집약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위례신도시와의 접근성입니다. 차량 또는 도보 10~15분 거리 내에 스타필드 위례, 위례중앙역 상권, 위례 학원가, 위례문화공원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거여동 주민이 위례의 고급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한, 송파구청의 계획에 따르면 거여동 및 마천동 일대는 2026년까지 공공복합시설(문화·체육·청년공간) 건립이 확정되어 있으며, 생활문화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단지별 입지에 따라서는 전통시장, 주차 환경, 도로망 등이 차이를 보이므로, 단지 중심의 생활 편의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거여동은 "기존 생활권 + 위례의 미래 인프라를 공유"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높은 성장 여력을 지닌 지역입니다.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 30~40분 내 서울 전역 이동
거여동의 업무지구 접근성은 ‘멀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빠른’ 구조입니다. 5호선 거여역을 활용하면 잠실·광화문·여의도까지 30~4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며, 위례신사선 개통 시 강남3구 및 신사·논현 등 업무지구로의 직접 연결도 가능해집니다.
특히 위례신사선은 환승 없이 잠실·신사·서울 도심 연결, 마천역 연장에 따라 거여~위례~강남 축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는 거여동 거주자의 출퇴근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줄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자차 기준으로는 거여IC~올림픽대로 진입을 통해 강남권은 20분대, 송파대로 이용 시 잠실 업무지구까지는 15분 내외로 도달 가능해, 자차 출퇴근이 가능한 직장인에게도 효율적인 위치입니다.
출퇴근 편의뿐 아니라, 주요 업무지구(잠실, 문정, 위례, 강남) 간의 중간 허브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향후 중소형 사무실 수요, 소호·1인 기업 대상 오피스텔 상품 등에서도 거여동의 위치적 장점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여동은 지금까지 저평가된 조용한 주거지였지만, 5호선 및 위례신사선 교통 개선, 위례 생활권의 편입, 실속 있는 교육 인프라, 업무지구 접근성 강화 등을 통해 빠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실거주를 고민하는 30~40대, 교육환경과 교통을 동시에 고려하는 가정, 투자 접근까지 고려하는 분들에게 입지 가치가 재평가되는 지역입니다. 지금은 ‘변화가 시작된 지역’이지만, 곧 ‘기회가 닿는 입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